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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고의 고전 심청전이 뮤지컬로 재탄생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

-지독하게 엮인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운명

김재수 기자 | 입력 : 2024/01/15 [19:17]

한국 최고의 고전 심청전이 뮤지컬로 재탄생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

 

-지독하게 엮인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운명

 

▲ 사진=박해미 뮤지컬 연출가 겸 배우     ©

 

 

모두가 아는 진부한 이야기?

시간과 공간의 압력을 극복한 사랑받는 이야기

흥겨운 음악, 찬란한 안무, 새로운 뮤지컬 콘텐츠로 재탄생 했다.

 

박해미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가창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며, 세계를 감동시킬 효심 가득한 이야기 심청전

한국 최고의 고전 소설 심청전을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감동시키기 위해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물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물에 뛰어드는 여자, 심청

파도에 휩쓸리는 대신, 슬픔과 고난을 서핑하듯 타넘는다.”

난 파도가 두렵지 않아. 자맥질을 잘 하거든.”

 

옛 이야기 속 심청은 그저 착한 효녀였다.

동냥하고 살림하고 아버지가 벌인 허무맹랭한 약속을 지키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져 효를 실천하는 여자. 자신에게 다가오는 운명이란 물결에 휩쓸리기만 한다. 하지만 뮤지컬 <심청> 속 심청은 아버지, 가난이라는 물결에 떠밀려 다니지 않는다. 심청은 서핑하듯, 자신에게 밀려오은 운명이라는 파도를 타넘는다.

 

나한테 그런 말 해준 사내는 당신이 처음이야.”

심봉사와 뺑덕도 옛 이야기와 다른 해석으로 풀어진다. 심봉사를 통해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지닌 풍성한 소리의 세계를 살려내고, 억새지만 상처를 지닌 뺑파와 소리로 맺어, 우리 소리의 빼어남을 내세우고자 한다.

뮤지컬다운 노래, 우리 소리가 어우러지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땅 위 세상과 바다 속 세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 청중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 온 박해미 배우는 이화여대 성악과 3학년 재학 중이던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했다.

당시 뮤지컬 경력이 전무했음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윤복희·임금석과 공동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저는 원래 성악을 전공했다. 대중적 예술이 하고 싶어서 눈에 띈 게 뮤지컬이었고 이후 입문을 하면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 입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재능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그는 ·노래·연기까지 해야 하는 건데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연기하는 걸 좋아했다. 이매방 선생님이라고 한국무용가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저희 아빠를 애제자로 키우시려고 한국무용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아빠는 무용을 하시고 엄마는 성악을 하셨다. 부모님의 재능을 그대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뮤지컬 맘마미아’ ‘아가씨와 건달들’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등 다양한 작품에서 국내 대표 뮤지컬배우로 입지를 굳힌 박해미는 자신의 이름을 딴 뮤지컬 기획사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설립하고 키스 앤 메이크업’ ‘아이두 아이두’ ‘뉴 하이파이브등을 무대에 올렸다. HJ엔터테인먼트를 세워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는데 HJ는 둘째 아들 황성재의 이름 알파벳 첫글자 두 개를 따서 지은 것이다.

 

2005TV드라마 하늘이시여로 안방극장에도 데뷔한 그는 이자경(윤정희 분)의 새어머니 김배득 역을 맡아 의붓딸인 이자경을 심하게 괴롭히는 악역 연기를 선보여 유명세를 탔다.

 

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윤호(정일우 분)와 민호(김혜성 분) 두 아들을 키우는 독보적인 엄마 연기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빵빵 터뜨렸다.

 

이 밖에도 KBS 드라마 학교 2013’ 에서 교장 임정수 역을 맡아 열연했으며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선 남자 주인공 황마마의 둘째 누나 황미몽으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여러 아픔을 극복하고 현재 뮤지컬 연출가로 활약 중인 박해미가 창작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한국 고전 심청전을 재해석한 것으로 111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11.15일 운정행복센터, 12.09일 성남아트리움에서 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

그는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아 배우로도 출연한다. 전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내년 510일에는 이 작품으로 미국 뉴욕의 Lincoln Center(NYC)에서 <블루 블라인드> 뮤지컬 무대에 진출할 예정이다.

 

 

▲ 한국 최고의 고전 심청전이 뮤지컬로 재탄생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

 

▲ 한국 최고의 고전 심청전이 뮤지컬로 재탄생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

 

▲ 한국 최고의 고전 심청전이 뮤지컬로 재탄생 뮤지컬 <블루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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